▲충남도는 3일 한국기술교육대 다담미래학습관에서 ‘제2회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을 개최

충청남도가 양자기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전문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한 포럼을 열고 기업 지원 및 지역 산업 연계 전략 마련에 나섰다. 기존 주력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양자기술 사업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충남도는 3일 한국기술교육대 다담미래학습관에서 ‘제2회 양자과학기술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김재완 미래양자융합포럼 공동대표를 비롯해 NIA, ETRI, KRISS 등 국책연구기관과 양자기술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영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양자기술활용센터장은 “양자기술은 통신·센서·컴퓨팅 전 분야에서 산업적 응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실증과 사업화, 인력 양성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국내 선도 기업들이 양자기술의 의료, 보안, 국방 응용사례를 소개했다.지큐티코리아는 단일광자 기반 바이오 센싱 기술을 통해 고속·정밀한 바이러스 진단 가능성을 공유했고,큐심플러스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디지털 보안 분야에서 국가 전략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아팀즈는 양자 초분극 기반 독극물 탐지 기술로 실시간 보안감시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윤천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도내 양자기술 기업 육성 전략과 산업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충남의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 기존 주력 분야에 양자기술을 접목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에 주목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양자 알고리즘, 센싱, 통신 기술은 미래산업을 재편할 게임체인저”라며, “충남이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