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일원에서 방위산업 전문 업체 풍산에프앤에스의 제2공장 착공식

충청남도 논산시가 국방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의 신공장 착공을 계기로, 도는 국방 관련 연구·교육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3일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일원에서 방위산업 전문 업체 풍산에프앤에스의 제2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공장은 약 7만㎡ 부지에 500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규 고용 인원은 총 55명으로 예상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기업 대표, 지역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1973년 창립된 이 기업은 로켓탄·수중무기용 신관, 고정밀 가속도센서, 핵연료봉 정밀부품 등 주요 무기체계 부품을 생산해 온 방산 전문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수요 증가와 국방산업 변화에 대응해 논산에 두 번째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김태흠 지사는 축사를 통해 “논산과 계룡은 3군본부, 육군훈련소 등 국방 중추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전력지원체계 중심의 국방국가산단 조성,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충남을 ‘국방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풍산에프앤에스가 앵커기업으로서 방산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도 차원에서도 행정 지원과 인프라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