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_병해충_합동예찰_실시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벼멸구·혹명나방 등 벼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예찰을 실시했다. 올해는 예찰 지역과 횟수를 확대하고 항공방제를 병행하는 등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는 16일부터 17일까지 보령, 서천, 청양, 홍성, 태안 등 5개 시군에서 벼 병해충 합동 예찰을 실시했다. 이번 예찰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 해충과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 발생 상황을 정밀 조사하고 현장 기술지도를 병행했다.

도는 지난해 벼멸구로 인해 서천 530ha, 태안 200ha, 홍성 170ha, 청양 160ha, 보령 120ha 등 총 1655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해, 올해는 기존 2개 시군 2회 예찰에서 5개 시군 3회로 확대했다. 또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통해 병해충 예방법과 방제효과 90% 이상인 농약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방제를 위한 예산 2억 원을 확보했다.

태안·보령·서천 등 벼 재배 주산지에서는 8월 말까지 시군별로 2~3회 항공방제를 실시하며, 유인헬기, 드론, 무인헬기 등 다양한 방제 수단을 활용한 정밀 방제가 진행 중이다.

이수형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기상이 불규칙해지면서 병해충 발생 양상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과거 피해사례를 교훈 삼아 정밀 예찰과 선제 방제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