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발생(1개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서 삽교천 제방 일부가 유실되며 주택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즉각 응급복구에 착수하고, 지역 주민 대피 및 야간 집중호우 대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방 유실은 7월 16일부터 17일 오전 11시경 사이 예산군 삽교읍 두리 825-184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357.7mm의 강우량이 기록됐으며, 국도45호선 밑 삽다리교 인근 제방에서 파이핑(지하 누수) 현상이 발생해 일부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인근 주택지와 농경지, 축사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충남도는 7월 17일 오전 9시경 지역 주민 35명을 용동초등학교로 대피시켰으며, 이재민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경부터 예산군은 덤프트럭 1대, 굴삭기(백호) 3대를 투입해 유실 구간에 대한 응급복구를 시작했다.

▲파이핑발생지 응급복구

현장에는 금강유역청 하천국장, 충남도 하천과장, 예산군 하천팀장이 직접 점검에 나섰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흙채움과 톤마대 쌓기 등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유실 구간 응급조치 이후 야간 시간대 집중호우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부 피해 현황 조사 후 NDMS(재난관리시스템) 입력 및 복구계획을 수립해 정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삽교천 제방 유실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속한 복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