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등산로에 설치된 스마트 국가지점번호판

예산군이 등산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등산로에 스마트 국가지점번호판 38개를 설치하고 홍보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조난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전송을 통해 구조 시간을 단축하고, 군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나 건물이 없는 산악·해안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지역에서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여된 고유번호다. 한글 2자와 숫자 8자로 구성된 10자리 번호로, 소방서나 경찰서에 해당 번호를 제공하면 구조기관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 국가지점번호판에는 QR코드와 NFC 기능이 적용돼 있다. 등산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NFC를 인식하면 해당 위치의 국가지점번호가 자동 입력되어 긴급 상황 시 구조요청 문자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번호판보다 접근성과 활용성이 크게 향상된 형태다.

예산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고 다발 지역이나 군민의 출입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구조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