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0억 원을 기부하며, 재난 구호를 위한 종합 지원에 나섰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금전적 지원 외에도 세 가지 영역에서 실질적인 지원책을 동시에 실행하고 있다.
이재민들에게는 담요, 세면도구, 운동복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 1000개와 300개의 재난 구호 쉘터가 지원된다. 이는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삼성은 2005년부터 매년 응급구호 장비 기부를 지속해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여 침수 가전제품과 휴대전화에 대한 무상 세척 및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장 피해가 큰 지역에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가정을 순회하며 점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청구대금 유예(최장 6개월), 무이자 분할 납부, 카드대출 이자 최대 30% 감면 등 다각적 금융 서비스를 실시한다. 9월 만기 도래 대출은 연장 조치된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외 재해 상황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과거에도 산불, 지진 등 재난 발생 시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2025년 경북·울산 산불 때는 30억 원 성금과 10억 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했으며,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에는 총 300만 달러 규모의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