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 두 곳으로부터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민선 8기 외자유치 누적 4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월 2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머큐어 투르 에펠 호텔에서 유미코아 수석 부사장 매트 체레바티,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과 각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도 함께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천안지역 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며, 총 투자액은 6,000만 달러에 이른다.
유미코아는 벨기에 본사의 순환 소재 기술 전문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전기차용 고니켈 양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천안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양극재 전략을 한국 중심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에어리퀴드는 산업·의료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우주항공 등 핵심 산업에 필요한 고순도 가스를 천안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특수가스 공장 준공 이후 추가 증설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충남도는 이번 유치를 통해 △첨단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에어리퀴드와 3년 전 맺은 첫 약속이 실제 공장 준공으로 이어졌고, 이어진 증설 투자는 신뢰의 증표”라며 “1990년대 말부터 이어져온 두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자유치로 민선8기 총 유치 규모는 39억 7,620만 달러에 이르며, 국내 기업 투자 30조 4,053억 원을 포함해 전체 유치 규모는 약 35조 7,724억 원으로 확대됐다.
양해각서 체결 후 김 지사와 기업 대표단은 도내 투자환경 개선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