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탈플라스틱 국제 협력 세미나’에는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 이동규 기후미래 공동대표, 고영주 아시아기술혁신학회장, 김준범 유럽환경에너지협회장, 부 반 히에우 주한베트남대사관 서기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기반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급변하는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 강화 추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기조 발표 △세부 발제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동규 대표는 “유엔이 추진 중인 국제 플라스틱 조약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가 아닌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강조한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순환체계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오혜정 선임연구위원(충남연구원)은 ‘충남형 탈플라스틱 실천전략’을 소개하며 지역 기반 실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준범 회장은 유럽과 프랑스의 플라스틱 규제 정책과 기업 적용 사례를 전달해 국제적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 반 히에우 서기관은 “베트남의 연간 300만 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베 공동 정책·기술 교류 제안”을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충남도의 탈플라스틱 정책 현황 및 유럽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적 협력 기반 확대를 위한 실질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4대 분야 21개 과제로 구성된 탈플라스틱 실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4월 착수된 관련 용역은 9월 중간보고회, 12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김영명 국장은 “정의로운 전환의 흐름 속에서 충남이 선도적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범분야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