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손일수 지앤티대표_이윤수 프레틀그룹 아시아대표_빌리 프레틀 그룹대표_김태흠 충남도지사_도 관계 공무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가 도내 스타트업과 독일 글로벌 기업 간 대규모 계약을 바탕으로 추가 협업 및 국내 투자를 위한 실질적 논의에 착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월 24일(현지시각), 유럽 출장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빌리 프레틀 프레틀그룹 대표를 직접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프레틀그룹 글로벌전략사업총괄 이윤수 대표와 지앤티 손일수 대표도 함께했다.
프레틀그룹은 독일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보쉬’의 1차 벤더사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 매출은 13억 유로(한화 약 2조 원)에 달한다.
양측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도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지앤티는 친환경 컨버터 기술로 프레틀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MOU 체결 ▲시제품 전달 ▲구매 의향서(LOI) ▲확약서(LOC) 등으로 단계적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프레틀은 지난 5월, 2030년까지 약 4600억 원 규모의 제품 구매 확약서를 지앤티와 체결했다. 지앤티는 천안 자동차연구원 내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아산 호서벤처밸리에 생산공장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날 김 지사는 “충남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인정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프레틀이 충남에 생산라인을 조속히 구축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앤티와 프레틀의 협업이 한-독 제조업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레틀 측은 “한국 학생들의 근면함과 실행력은 인상 깊었다”며 “지앤티와의 사업 성공을 위해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도내 창업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및 외국기업과의 협업 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현재 해외시장개척단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선8기 이후 총 24회에 걸쳐 884개 기업이 참여, 6.5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