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산 아산원황배 미국 첫수출 선적식

충남 아산시의 대표 농산물인 ‘아산배’가 2025년산 첫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기후 위기 속에서도 품질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성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은 19일 염치읍 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5년산 아산배 대미 수출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된 배는 조생종 ‘원황’ 품종으로, 총 98톤 규모가 미국 현지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아산 지역 배 농가들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일소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응해 원예농협과 농가들은 수확 시기가 빠른 조생종 재배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해왔다.

아산시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필리핀 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품질 과수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산배는 이미 글로벌 GAP 인증과 수출전용 선별장, 보관창고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SNS를 통한 바이어 관리와 현지 홍보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