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사랑카

천안시가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 ‘천안사랑카드’의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활발히 사용되며, 민생경제 회복의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음식점과 마트·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의 소비가 두드러지며, 지역 내 소비 흐름의 변화를 보여준다.

천안시가 8월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총 373억 원 중 282억 원이 지역 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지급액의 75.6%에 해당하는 수치로,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음식점에서의 사용액이 86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3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마트·편의점이 61억 원(22%), 교육·학원 26억 원(9%), 병원·약국 22억 원(8%), 제과·카페 12억 원(4%)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이번 소비쿠폰이 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사용된 점에 주목하며, 지역 상권의 회복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청률이 98%를 넘어서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도 눈에 띈다.

현재 시는 소비 촉진을 위한 추가 정책으로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만 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 유입과 지역 내 자금 순환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천안시도 소상공인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