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특별한 산책길이 문을 열었다. 황토의 따뜻한 기운을 맨발로 느끼며 걷는 ‘황톳길’이 둔포 중앙공원에 조성돼, 도심 속 자연 치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산시는 둔포 중앙공원(둔포면 1481번지 일원)에 총 길이 830m의 순환형 황톳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황톳길은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숲의 생태를 최대한 보존한 형태로 완성됐으며, 출발점과 도착점이 연결된 구조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황토길은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설계돼, 혈액순환 촉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숲속의 맑은 공기와 어우러져 이용객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구에는 세족장과 신발장이 설치돼 위생과 편의성을 높였고, 산책로 곳곳에는 운동기구와 벤치가 마련돼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산시는 이 황톳길이 둔포 주민뿐 아니라 아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둔포 중앙공원은 2011년 조성된 생활권 공원으로, 총 면적 8만446㎡에 달하며 인근 이지더원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약 4,500세대, 1만1천 명의 시민이 일상 속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