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아산시보건소는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중부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보다 촘촘한 복지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보건소(소장 최원경)는 20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중부지역본부와 ‘2025년 위기임산부 및 아동양육 첫걸음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기반 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생애초기건강관리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장해,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와 영유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양육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심리검사 및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 제공 ▲대상자 공동 관리 및 사례 연계 ▲전문 양육플래너 양성 및 현장 파견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 사례관리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명우 아산시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 임산부 가정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애 초기부터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위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아동권리 보호와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