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_어울림센터_조감도

충청남도가 공공건축물에 목재를 적극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 시범사업을 본격화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된 ‘광시 어울림센터’는 단순한 건축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충남도는 8월 22일, 예산군 광시면에 들어설 ‘광시 어울림센터’를 목재 활용 공공건축 시범사업의 첫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이 건축물은 총 사업비 32억 원을 투입해 노인 여가 공간, 마을식당, 커뮤니티 카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연면적 49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지난 21일 열린 심사에서 당선작의 공간 구성과 주민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오앤엘 건축사사무소의 오명환 건축사는 목재의 구조적·심미적 특성을 설계에 효과적으로 반영해, 향후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예산군은 충남도가 위촉한 ‘목재 이용 공공건축 추진단’의 자문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해당 시범사업에 대해 설계공모 외에도 건축비 2억 원을 추가 지원하며, 올해 안에 2곳의 추가 사업지를 선정해 목재 건축 확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목재는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나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공공건축에 목재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지역의 친환경 건축문화를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