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고등학교 교사의 평가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전형 연수를 마련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 적용을 앞두고,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정착과 공정한 평가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23일, 공주 우성중학교에서는 도내 고등학교 교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고등학교 학생평가 역량 강화 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교과별 실습과 현장 적용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평가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 강의에서는 수행평가 계획 수립과 평가 도구 개발, 추정분할점수 산출 방식 등 평가의 핵심 절차에 대한 이론과 실제가 다뤄졌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전문계열, 예체능, 교양 등 8개 교과군으로 나뉘어 교사들이 직접 평가운영계획을 설계하고, 성취수준 설정 및 지도 방안을 공유하는 실습이 이어졌다.
김홍제 충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기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수와 지원책을 마련해, 교사 중심의 평가 문화 정착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