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군수와 실무 공무원이 직접 마주 앉아 부패 취약 분야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청렴 톡톡데이’가 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단순한 형식적 간담회를 넘어, 참여형 토론과 디지털 소통 방식이 접목된 이번 행사는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예산군은 재·세정 및 인·허가 분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48명을 대상으로 ‘청렴 톡톡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재구 군수가 직접 주재하며, 소극행정과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한 ‘밸런스 게임 토론’ 방식이다. 형식적인 질의응답을 벗어나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군수와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청렴 행정의 실천 방안을 구체화했다.
토론에서는 △소극행정 개선 △재세정 제도 운영의 투명성 강화 △인허가 절차의 공정성 확보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실무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됐다.
예산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청렴 행정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확대하고, 군민 신뢰를 높이는 정책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자 군민과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