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의원이 휴대폰을 통해 수어(手語)를 익히는 모습
정치인의 휴대폰 사용이 종종 논란을 낳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의 ‘색다른 스마트폰 활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25년 아산시 장애인 물놀이 행사 축사 직전, 김 의원이 휴대폰을 통해 수어(手語)를 익히는 모습이 포착되며 현장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단순한 의례적 참여를 넘어, 장애인과의 진심 어린 소통을 준비하는 모습은 정치인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22일 신정호에서 열린 ‘2025 장애인 물놀이 축제’는 지역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미성 시의원은 축사에 앞서 조용히 한쪽에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수어 동작을 익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단순한 제스처가 아닌, 실제 수어 문장을 익히기 위한 학습이었다는 점에서 현장 관계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김미성 의원 축사 도중 일부 문장을 수어로 직접 전달
김 의원은 축사 도중 일부 문장을 수어로 직접 전달하며 청각장애인을 향한 배려를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각장애인은 “정치인이 수어로 인사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단 몇 초였지만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장애인과의 소통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일상의 언어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어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