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올 상반기 고용률 69.4%를 기록하며 8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2017년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천안시의 일자리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실업률이 2.0%로 전년 대비 33.3%p 감소하며 고용시장 안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천안시는 22일 발표한 상반기 고용 통계에서 15~64세 고용률이 6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상승한 수치로,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6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39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1,000명(3.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12만 명), 도소매·숙박음식업(6만 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만 5,000명) 등에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기 대비 33.3%p 감소했으며, 실업자 수는 8,000명으로 3,700명 줄었다. 이는 천안시가 추진 중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산업단지 개발, 스마트도시 조성 등 신성장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천안시는 올해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목표로 17개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청년·여성·노령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민간·산학·행정이 협력하는 일자리 협의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고용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모두가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래 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고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