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2동, 온양온천역 광장·하부공간 개선 위한 주민공청회
22일 오전 10시, 온양제일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온양2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온양온천역 광장 및 하부공간 조성에 관한 주민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공론화하고, 온양온천역 일대의 공간 재편을 위한 실질적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자치회와 시의회, 아산시 관계 부서가 함께 참여해 도심 재생의 방향을 모색했다.
공청회는 온양2동 주민자치회 교육문화분과 위원장 이의중의 인사와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 위원장은 “2024년 주민총회에서 접수된 다수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3월부터 교육문화분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결정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주민들의 바람을 모아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하는 공론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온양2동, 온양온천역 광장·하부공간 개선 위한 주민공청회
행사에는 김응규 도의원, 맹의석 부의장, 윤원준 ,박효진,김은복 시의원,온양2동장, 김용호 주민자치회장, 아산시 도시계획과·도로시설과·건축과·공공시설과 등 관계 부서가 참석해 사업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고, 주민 제안에 대한 실무적 설명을 이어갔다.
온양2동 주민자치회 김용호 회장는 그간 진행한 주요 사업으로 △어의정터널 벽화 △역 하부공간 벽화 △바둑쉼터 조성 등을 소개하며, 온양온천역 일대의 공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역 광장과 하부공간은 총 면적 65,118㎡에 달하며,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활용도와 상징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는 △도심 관통 도로 부재 △문화재 보호로 인한 개발 제한 △비둘기 배설물 등 위생 문제 △야간 경관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과제로는▲역 광장 관통 도로 조성▲도심 재개발 촉진을 위한 도로 확보 필요▲주요 행사 시 도로 통제 후 광장 활용 사례 제시▲이순신 장군 기념비 이전▲문화재 보호와 도시 개발의 균형 필요▲현충사 또는 은행나무길 인근으로 이전 제안▲야간 경관 조성▲역 주변 나무를 활용한 조명 설치▲구도심 활성화 및 젊은 층 유입 기대▲비둘기 배설물 퇴치▲하부공간 구조별 맞춤형 방지책 필요▲위생·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시설 개선등과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온양2동, 온양온천역 광장·하부공간 개선 위한 주민공청회
이어 공청회에서는 ▲민속오일장 활용 주말 야시장 운영▲아산시 외식업조합 주관, 지역 요식업소 참여▲야간 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화 기대▲반려견 놀이터 조성▲하부공간 들레길 활용▲반려동물 문화 확산 및 삶의 질 향상▲버스킹 무대 설치▲시민 유동성 높은 공간에 소규모 공연장 마련▲문화예술인 활동 지원 및 시민 볼거리 제공등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도 소개됐다.
온양2동 주민자치회는 향후 시와 시의회, 관계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제안된 사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 반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제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우리가 직접 바꿔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로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