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주 행정부지사는 29일 현장을 찾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게 “지천댐은 충남의 100년 미래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충남도가 청양·부여 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과 미래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지천 기후대응댐’ 건설을 환경부에 공식 요청했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29일 현장을 찾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게 “지천댐은 충남의 100년 미래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방문은 환경부의 신규댐 재검토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충남도는 당초 계획대로 지천댐 건설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첨단기술산업은 막대한 물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며 “충남은 반도체·AI 등 국가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남 서남부권은 대청댐과 보령댐에 용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청양군은 생활용수의 80%를 외부 댐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부여군은 100%를 대청댐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2015년 가뭄 당시 청양군 등 8개 시군에서 제한급수가 실시됐고, 이후에도 반복적인 운반급수가 이어졌다.
충남도는 이러한 구조적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천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천댐은 극한 호우 시 홍수량의 39%를 분담할 수 있어 홍수 방어에도 효과적이다.
주민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충남도는 정부 지원 외에 1000억 원 규모의 별도 예산을 투입해 이주정착금, 친수공간 조성, 관광자원화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부지사는 “청양·부여군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외지인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천댐이 물 부족과 재해 예방에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정밀 검토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 김돈곤 청양군수,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댐 건설 필요성과 주민 의견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