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29일 다낭시 청사에서 르엉 응우옌 민 찌엣 인민위원장을 만났다

충남도가 베트남의 대표 관광도시 다낭과 손을 맞잡으며 국제 교류의 새 지평을 열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다낭시청에서 르엉 응우옌 민 찌엣 인민위원장을 만나 양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 번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만남은 충남도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베트남 출장 일정 중 하나로, 양측은 경제·문화·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지사는 “다낭은 한국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충남 역시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의 첨단 산업 중심지로서 다낭과의 협력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삼성·현대 등 글로벌 기업이 위치한 산업 도시이자, 백제의 고도인 공주·부여를 품은 역사문화 도시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과 스마트농업·축산 분야에서도 충남은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낭과의 협력은 미래지향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르엉 응우옌 민 찌엣 인민위원장도 “충남과 다낭은 제조업과 항만 물류, 첨단 기술 등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인삼 등 농특산물 분야에서도 공동 발전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측은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초청장을 전달하며 문화 교류의 물꼬도 텄다. 이어 정걸기 충남 베트남사무소장과 응우옌 쑤안 빈 다낭시 외무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정책·행정 교류, 문화예술 교류, 경제·산업 협력 등 전방위적 협력 내용이 담겼다.

다낭시는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1만1859.59㎢, 인구는 약 306만 명으로 충남보다 각각 1.4배 이상 크고 많다. 이번 협력은 양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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