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시의원은 8월 28일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역 예술가, 학부모, 교사 등과 함께 간담회

천안시의회가 어린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을 열었다. 장혁 시의원은 8월 28일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지역 예술가, 학부모, 교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연 기회 확대와 공공시설 개방, 지원정책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적·행정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공연 기회 부족 △공공시설 대관의 제약 △지원정책의 복잡성과 정보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며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솜씨중창단 김다예 단장은 “아이들과 민간 예술가가 무대에 설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거점 조성과 예술가–기관 매칭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청예술원 김은주 원장은 국제 음악콩쿠르를 자비로 준비했음에도 교육청 행사 우선 배정으로 공연장 대관에 실패한 사례를 소개하며, “수백 명의 참가자가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실은 천안의 문화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아동보육과, 문화예술과, 교육청소년과 등 행정부서와 천안시청소년재단, 천안문화재단 관계자들이 답변자로 나서 △공유누리 포털을 통한 공공시설 대관 현황 △어린이꿈누리터 등 공연장 활용 방안 △청소년 공연 지원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다만 교육청 관할 공연장 운영 문제는 시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음을 함께 확인했다.

장혁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행정과 의회, 문화재단, 청소년재단이 함께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라며 “교육청과 문화재단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천안시의 문화예술 지원정책이 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 문화예술은 사실상 정책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다”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