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산군청소년페스티벌 포스터

예산군의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무대를 꾸미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9월 6일 오후 6시, 예산군 복합문화복지센터 다목적광장에서 ‘2025 예산군청소년페스티벌 드림-업’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청소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심에 둔 지역형 문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예산군청소년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 자치기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행사 명칭과 상금 기준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결정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청소년 행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밴드, 보컬, 댄스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17개 팀, 8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성인 드러머 그룹 ‘탐탐드럼’과 청소년들의 협업 무대가 마련되며,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7’에 출연한 가수 이혜나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당일에는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청소년 관람객에게는 청소년카페 ‘아띠’에서 음료와 쿠키가 무료로 제공된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3D펜 키링 만들기, 응원봉 제작,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심사위원 평가 외에 현장 관객의 투표가 반영되는 방식이 도입돼,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실시간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관객 참여형 심사 방식은 청소년들의 무대 몰입도를 높이고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복지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한 이번 축제가 그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드림-업’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페스티벌은 예산군 청소년들의 꿈과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실현하는 자리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청소년 문화의 방향성과 자율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