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서 부여군과 예산군이 최종 선정되며, 총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두 지역은 노후주택 정비와 마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체감형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는 9월 4일, 부여군과 예산군이 국토교통부의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낙후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여군은 은산천변 일대를 중심으로 특화가로 조성, 휴게공간 마련, 노후 골목길 정비, 집수리 지원, 소통센터 구축 등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예산군은 창소3리 일원에 마을회관을 신축하고, 빈집 철거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과 마을정원 조성,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주민 실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군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초부터는 충남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도시계획, 지역개발, 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행 전략 보완과 주민 의견 반영 방안 등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소성환 충남도 건축도시국장은 “이번 선정은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행정지원과 전문가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