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홍대용과학관이 3년 만에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개기월식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밤하늘의 장관을 공유한다. 오는 9월 8일 새벽, 과학관은 개기월식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천문현상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9월 8일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천안홍대용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으로,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것은 3년 만이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발생하며, 지구 대기를 통과한 붉은빛만 달에 도달해 보름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 월식은 오전 1시 26분께 부분월식으로 시작해, 2시 30분부터 개기월식이 진행되며 3시 11분에 최대에 도달한 뒤 3시 53분께 종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장 관측은 진행되지 않으며, 시민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생중계에는 개기월식 외에도 가을·겨울철 별자리와 주요 행성(목성, 토성 등)에 대한 해설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 생중계는 취소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천안홍대용과학관에 문의하면 된다.
이종택 천안홍대용과학관장은 “이번 개기월식이 시민들이 우주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천문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