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청 봉서홀에서 ‘2025 보라데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천안시가 ‘보라데이’를 맞아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공감의 장을 열었다.

천안시는 9월 5일 시청 봉서홀에서 ‘2025 보라데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와 천안시가 공동 주최하고, 천안통합상담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의 첫 순서로 김미경 강사가 ‘내 주변의 폭력을 외면하지 않는 법’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폭력의 징후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를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하며, 시민들의 공감과 경각심을 이끌어냈다.

이어 SES 출신 가수 슈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삶 속에서 겪은 심리적 고통과 어려움을 진솔하게 나눴다. 그녀의 체험 사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폭력 피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노정자 천안통합상담지원센터장은 “보라데이는 단순한 하루짜리 캠페인이 아니라, 폭력에 대한 감수성과 대응력을 키워가는 지속적인 사회적 노력”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폭력 예방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천안시는 피해자 보호와 상담, 예방교육에 있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라데이’는 매월 8일로 지정된 가정폭력 예방의 날로, 폭력 피해자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