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진로 축제가 충남 아산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다양한 체험과 강연을 통해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는 이 자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청소년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5일, 아산시 이순신빙상장 체육관 일대가 청소년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아산시와 아산시청소년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5 아산시 청소년 진로 축제’는 약 2,0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진로 탐색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총 50여 개의 진학·직업 상담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개회식에서는 아산 유스밴드의 공연과 함께 청소년과 내빈이 함께한 ‘풍선 퍼포먼스’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전에는 사회심리극 전문가 김영한 소장이 ‘나도 진로 결정이 처음이라 불안해’라는 주제로 역할극 형식의 특강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후에는 EBS 대표 영어강사 정승익 씨가 ‘진짜 공부 VS 가짜 공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대학 및 직업 상담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진로 체험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하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아산FC 선수단의 팬사인회는 축제의 흥미를 더하며 참여 열기를 높였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축제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아산시는 청소년의 내일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