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아산시청소년축제’에 참여해 경찰체험 부스 체험을 직접하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 열린 청소년축제 현장이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범죄 예방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아산경찰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도박과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9월 5일 아산시 풍기동 이순신빙상체육관에서 개최된 ‘아산시청소년축제’에 참여해 경찰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부스는 단순한 진로 체험을 넘어,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아산시청소년축제’에 참여해 경찰체험 부스 체험을 직접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경찰 장비를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과 함께, 진로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VR 기기를 활용한 사이버 도박 및 학교폭력 예방 콘텐츠였다. 해당 VR 시나리오는 청소년이 온라인 도박에 빠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호기심이 어떻게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경찰 조사와 소년원 송치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단순한 게임이 범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갖게 됐다. 한 청소년은 “진짜 상황처럼 느껴져서 무섭기도 했지만, 도박의 위험성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길 서장은 “청소년 사이버 도박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학교폭력이나 가정 문제로 확산될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