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9월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제10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을 개최

한글을 배우며 삶의 자신감을 되찾은 어르신들이 충남도청 문예회관에 모여 배움의 성과를 나눴다. 충청남도가 주최한 ‘제10회 문해교육 한마당’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성인 문해교육의 가치와 가능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충청남도는 9월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제10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과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도의회·도교육청·충남농협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홍성현 도의장, 김일수 부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문해 학습자와 교·강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해 성인 문해교육의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전국 및 충남 문해교육 시화전 출품작 168점이 전시됐으며, △우수 시화작품 시상 및 낭송 △문해교사 시상 △학습자 활동 영상 상영 △공연 및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학습자의 시상식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도지사상, 도의장상, 도교육감상 등 총 32명의 학습자와 교육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들의 노력과 성취는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부대행사로는 다육 화분 만들기, 스냅 사진 촬영, 메이크업 체험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남도는 9월 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제10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을 개최 김태흠 지사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


김태흠 지사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제2의 청춘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충남도가 배움의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문해교육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유네스코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2016년부터 매년 문해교육 한마당을 개최해왔으며, 2023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부교재 ‘소망의 씨앗’, ‘배움의 새싹’을 보급해 학습자들이 언제든 스스로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심화 학습을 위한 후속 교재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