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부시장님 추도사 및 만세삼창 사진

아산시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진수린 선생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역사적 기억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염치읍 염티초등학교 청운관에서 열린 ‘제20회 진수린 독립투사 서거 95주기 추모제’는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진수린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2023년부터 아산시 공식 행사로 격상된 이 행사는 온양문화원이 주관하고 충남동부보훈지청이 함께 시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아산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선열의 뜻을 되새겼다. 주요 순서로는 진수린 선생의 약력 보고, 추모 공연, 추도사, 헌시 낭송, 헌화 및 분향 등이 이어졌으며, 염티초등학교 임서연 학생이 대표로 헌시를 낭송해 미래세대의 참여가 돋보였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은 추도사에서 “진수린 독립투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며 “아산시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훈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수린 선생은 1898년 아산시 신창면 신달리에서 태어나, 1921년 아산금융조합 근무 당시 공금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군자금으로 헌납한 것을 시작으로, 임시정부 재산서기, 한일독립청년회 대표, 조선독립운동 비밀결사대 중앙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