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보건소

가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아산시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시민 주의보를 발령했다. 농작업, 성묘, 등산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아산시는 최근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농경지나 풀밭 등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검은 딱지 형태의 가피(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 모자, 양말 착용은 물론,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활용,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의복 세탁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아산시는 주요 관광지와 등산로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18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송악면 궁평저수지 수변 황톳길에도 추가로 1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축산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의 마을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진드기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장소에 예방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은 진드기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며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