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는 예당호 음악분수
충남 예산군의 대표 관광지 예당호가 올여름, 음악과 물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함께 자리한 음악분수는 방문객 참여형 선곡 시스템을 도입해, 관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객이 직접 뽑은 인기곡들을 선정했다. 그 결과, 매일 저녁 펼쳐지는 음악분수 공연에는 영화 케데헌(K-POP Demon Hunters)의 히트곡 ‘Golden’과 ‘Takedown’이 포함되며, 부드러운 선율과 강렬한 리듬이 교차하는 다채로운 무대가 수면 위에 펼쳐졌다.
분수의 물줄기는 음악의 비트에 맞춰 춤을 추듯 분출되고, 조명과 레이저 영상이 물안개 위로 스며들며 관객들에게 시청각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시간”이라는 탄성이 흘러나왔다고 군은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가요, 트로트, 아동용 음악, 해외 팝송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성별과 세대, 국적을 초월한 무대를 완성했다. 예당호 관광지에는 음악분수 외에도 모노레일, 예당호 어드벤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낮에는 관광과 액티비티를 즐기고 밤에는 음악분수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여정을 제공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방문객의 참여로 완성된 이번 음악분수 공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