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감 프로그램 진행 모습

예산군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감성자극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기 인식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활동은 지역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 부설 장애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오세운)는 최근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감성자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행복바라기의 의미있는 하루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시각·청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의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감정 표현 능력 향상, 자기 인식 증진을 목표로 했다. 단순한 오감 자극을 넘어, 감성적 요소를 접목해 발달장애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센터 측은 이 프로그램이 발달장애인의 전인적 성장뿐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호자들은 “참가 이후 감정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을 희망했다.

예산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사회성 향상과 일상생활 능력 개발을 위한 맞춤형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오세운 센터장은 “감성자극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정서 지원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심리·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