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시대, 대화는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천안YMCA가 시민 간의 이해와 공감을 확장하기 위한 공론장 ‘대화의 발견 in 천안’을 마련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마주 앉아 경청과 존중을 실천하는 이 행사는, 민주적 소통의 가능성을 다시 묻는다.
천안YMCA는 오는 9월 20일(토), 나사렛대학교 오웬스국제관에서 ‘대화의 발견 in 천안’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각 회차마다 25쌍(총 50명)의 시민이 1:1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사의 핵심은 ‘설득이 아닌 이해’다.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의견과 입장을 가진 시민과 짝을 이루어,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눈다. 논쟁이나 토론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편견과 불신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론장은 참가자들이 직접 규칙을 만들고 함께 운영하며,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중심 가치로 삼는다. 현장에서는 다과와 음료,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희망자에게는 봉사활동 시간 3시간이 인정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마감은 9월 16일(화)까지다.
이번 행사는 천안YMCA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주최하고, 나사렛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천안YMCA는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하는 경험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역량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건강한 공론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