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산림을 활용한 탄소흡수 전략을 본격화한다. 충남도의회는 산림의 기후위기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안을 마련하며, 지역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최근 열린 제361회 임시회에서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산림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조례안」을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산림을 온실가스 흡수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체계적인 관리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도지사의 산림탄소흡수원 관리 시책 수립 및 시행 의무 △산림 면적, 서식 환경, 탄소흡수량 등에 대한 실태조사 △신규조림·재조림·식생복구 등 생태계 복원 사업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촉진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정광섭 의원은 “충남의 산림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민의 삶과 직결된 생태 자산”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