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충남도의회는 박정수 의원(천안9·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통과시키며, 지역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글로벌 산업 환경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례안은 디지털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시행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과 연계해 충남의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설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례의 주요 골자는 △도지사의 종합 시책 수립 및 추진 책임 △디지털 전환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전문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지원 △성과 확산을 위한 사업 추진 △관련 기관 및 단체 출연 근거 마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 등이다.
박정수 의원은 “이번 조례는 충남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산업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