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닌빈성 대표단 아산시 방문

아산시와 베트남 닌빈성이 9년간 이어온 우정을 바탕으로 양 도시 간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닌빈성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행보를 넘어, 환경·문화·경제 등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만남으로 평가된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 7일, 베트남 닌빈성의 레 꾸옥 찌잉 당 부서기를 포함한 대표단 8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6년 체결된 상호결연 이후 지속되어온 양 도시 간 교류를 재점검하고,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맞춰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동안 아산시와 닌빈성은 청소년 국제교류캠프, 예술단 상호 파견, 농업기술 연수,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보다 실질적인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대표단은 아산시의 환경과학공원을 방문해 선진화된 폐기물 소각 시스템을 견학하고,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현충사와 이충무공 사당을 찾아 한국의 역사와 정신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닌빈성은 올해 하남성과 남딘성과의 통합을 통해 면적 약 3,900㎢, 인구 440만 명 규모의 베트남 북부 거점 도시로 재편됐다.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약 90분 거리에 위치하며,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장안과 아시아 최고 국립공원으로 선정된 꾹프엉을 품은 ‘육지의 하롱베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의례적 교류를 넘어, 양 도시가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