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아산교육지원청 아산도서관(관장 박찬희)은 지난 9월 5일,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 및 문해 교원 22명을 대상으로 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과 ‘제10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장을 방문하는 현장 체험학습

글을 배우는 기쁨은 삶의 풍경을 바꾼다. 아산도서관이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들과 함께 충남 예산군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배움의 의미를 문화와 역사 속에서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충청남도아산교육지원청 아산도서관(관장 박찬희)은 지난 9월 5일,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 및 문해 교원 22명을 대상으로 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과 ‘제10회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장을 방문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교실을 벗어나 문화·예술적 경험을 통해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학습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오전 일정으로 진행된 내포보부상촌 방문에서는 조선 후기 상업과 유통의 중심이었던 보부상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전통 장터의 모습과 민속 문화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충청남도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전국 및 충남 문해교육 시화전 출품작 168점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 부스와 시화전 시상식에 함께했다. 이 행사는 문해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자리다.

한 문해 학습자는 “보부상촌에서 옛날 장터 모습을 보니 어릴 적 장날이 떠올랐다”며 “그땐 글을 몰라 간판도 못 읽었는데, 지금은 배우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움이 삶의 시야를 넓히는 순간이었다.

아산도서관은 현재 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중학 1단계, 2단계)을 운영 중이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산도서관 누리집 또는 전화(☎041-541-102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