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지난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내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


충남 아산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와 마약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현장 중심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지난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내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총 19개 건물, 143개 화장실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최신 복합 탐지 장비를 활용해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불법 촬영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시각적 조치도 병행됐다. 특히 최근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경찰은 대학생들에게 마약 검출 키트를 배포하고, 약물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 요령과 예방 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아산경찰서와 호서대학교 총학생회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단순 점검을 넘어 대학가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실질적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길 아산경찰서장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