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방문

충남 아산시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직접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흐름과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차세대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고부가가치 메모리 확대와 파운드리 기술력 강화가 반등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곧 아산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는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 인프라 확충, 맞춤형 지원, 인재 양성 및 R&D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시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중심으로 하나마이크론 등 국내 주요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과 다수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집적된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규제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업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정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아산시는 늘 기업의 곁에서 함께 뛰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민관 협력을 통해 아산을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