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가 가을 정취 속에서 책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2025 도서관 전자정보·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여행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도서관을 단순한 정보 공간을 넘어, 창의적 체험과 문화 향유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행사 기간 동안 도서관은 여행과 예술, 정보가 융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Book Trip Zone’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한 북 큐레이션과 도서 무료 나눔, VR 여행 체험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책을 통한 가상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행자의 즐거움 Zone’에서는 영화 번역가 황석희의 북콘서트, HCC 음악회, 강병섭·조은혜 작가의 초대전 ‘Viva la Vida’가 진행된다.
특히 17일 오후 2시 성재도서관 2층에서 열리는 황석희 북콘서트는 ‘오역하는 말들’의 저자이자 영화 ‘아바타’, ‘보헤미안 랩소디’, ‘데드풀’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한 황석희 작가가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한 번역가가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3시에는 성재도서관 책숲길에서 HCC 음악회가 열려, 호서대 공연예술학부 학생들과 소프라노 쩡징·장은수, 테너 류정필이 가을 분위기를 담은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고향을 소개하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여행자 DIY 체험, 전자정보 콘텐츠 체험 등 지역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최예정 중앙도서관장은 “도서관이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창의적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도서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호서대는 매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