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천안 C-STAR Awards’ 전국 IR 경진대회에서 하이퍼비주얼에이아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충남 천안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15~16일 양일간 천안시청에서 열린 ‘2025 천안 C-STAR Awards’는 단순한 창업 행사 그 이상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아이디어가 교류되고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Startup, Unicorn Ways With Cheon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충남콘텐츠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호서대학교 등 지역 창업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행사에는 총 300여 명의 창업 관계자와 투자사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밋업데이에서는 천안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수도권 주요 액셀러레이터(AC)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100여 명 앞에서 IR 피칭을 진행했다. 이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후속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1대1 사전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 투자상담회에서는 90여 개 스타트업과 40개 투자사가 총 135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투자 연결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처음 도입된 기술상담회(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대·중견기업 15개 사와 스타트업 50개 사가 만나 72건의 기술 교류가 이뤄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IR 경진대회였다. 301개 기업 중 치열한 심사를 거쳐 최종 무대에 오른 10개 기업 중 하이퍼비주얼에이아이(대표 정삼윤)가 대상을, 에어빌리티(대표 이진모)가 최우수상, 티엔에이치텍(대표 주학식)이 우수상, 지엔티(대표 손일수)가 장려상을 수상하며 총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IR 발표와 결선대회에서 모의 투자 평가를 통해 최고 투자금액을 유치한 로웨인(대표 이경하)과 티엔에이치텍은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천안시는 이번 수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추천, 투자 연계, 네트워킹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C-STAR Awards는 천안을 스타트업 도시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창업 기업들이 천안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