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아산소방서는 송악면 일대에서 자살 시도가 의심되는 대상자를 수색하던 중 드론을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

충남 아산시에서 드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3일, 아산소방서는 송악면 일대에서 자살 시도가 의심되는 대상자를 수색하던 중 드론을 활용해 신속하게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산소방서(서장 박종인)는 경찰과 협력해 총 35명의 인력과 8대의 장비를 투입해 광범위한 수색 작전을 펼쳤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건물 옥상과 고지대는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인 탐색이 이뤄졌으며, 열화상 카메라와 고해상도 영상 장비가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드론 수색을 통해 7층 건물 옥상에 앉아 있는 대상자를 발견한 구조대원은 즉시 현장에 접근해 안전하게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된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필요한 조치를 받았다.

이번 사례는 드론 기술이 재난 대응 현장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의 수색 능력은 기존 방식보다 월등한 효율을 보였다.

박천규 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첨단 장비와 유관기관 간의 협력이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드론을 포함한 스마트 장비를 적극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