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을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로 마무리하며, 2차 지급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정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에서 99.25%라는 높은 지급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98.96%)과 충남 평균(99.12%)을 모두 웃도는 수치로, 행정 효율성과 시민 참여율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번 1차 지급은 총 354,691명에게 682억 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67.8%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17.9%), 선불카드(14.2%), 온누리상품권(0.08%)이 뒤를 이었다.
쿠폰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신용·체크카드는 음식점(38.6%)과 편의점(11.3%), 패션·뷰티(10%) 업종에서 주로 사용됐으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음식점(35.4%), 학원·교육(20.9%), 편의점·마트(7.6%)에서 활발히 쓰였다. 선불카드 역시 음식점(28.9%)과 생활소비(15.5%) 등 실생활 밀착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아산시는 특히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 1,134건과 이의신청 2,539건을 신속히 처리해 수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사업 이후 아산페이 가맹점이 1,014곳 늘어나며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본격화했다.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2차 지급은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원되며, 고액 자산·소득자는 제외된다.
지난 18일 열린 읍‧면‧동장 회의에서는 지급률이 높았던 지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산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전담 콜센터(☎041-530-6354~6355, 6374)를 운영 중이며, 김범수 부시장은 “1차 사업이 시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만큼, 2차 지급도 더욱 촘촘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