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는 9월 19일 공주시 금성동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
충남도의회가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고령화와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보훈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청남도의회는 9월 19일 공주시 금성동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 환경 변화 속에서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보훈정책 수립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박기영 의원(공주2·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훈 한국보훈학회장(배재대학교 교수)과 이강수 한성대학교 국방과학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두 발제자는 각각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보훈 재원 확보 ▲유족 예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순 수당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난 정책 전환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송길운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남지부장이 참전명예수당 정상화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충남도의 보훈 예우 수준은 높지만 지역 간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언기 6·25 참전유족회 충남도회장은 의료·생활 지원 강화와 유족 중심의 정책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석우 국가보훈부 충남동부지청 보훈과장은 명예수당 인상, 배우자 생계지원금 신설, 위탁병원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기영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오늘 제안된 과제들이 충남도의 보훈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