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8시, 아산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대가 공동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합동순찰을 실시

충남 아산시 신창면의 밤이 달라졌다. 지난 18일 오후 8시, 아산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대가 공동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합동순찰을 실시하며 지역 치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순찰에는 이종길 아산경찰서장과 김태균 자율방범연합대장을 비롯해 경찰관과 방범대원 총 160여 명이 참여했다. 순찰은 도보와 차량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신창중학교와 아산남성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4km 구간을 두 코스로 나눠 걸었다. 동시에 순찰차 20대가 남성리, 오목리, 순천향대학교 주변을 돌며 차량 순찰을 병행했다.

순찰이 시작된 저녁 8시, 신창면 일대는 평소와 다른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형광 조끼를 입은 대원들이 손전등을 들고 골목을 누비는 모습은 단순한 순찰을 넘어선 ‘공동체의 움직임’이었다.

학교 주변에서는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예방적 계도가 이뤄졌고,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 흔적을 확인하며 방범 시설 점검도 병행됐다.

순찰차는 저속으로 주택가를 돌며 골목마다 조명을 비추었고, 차량 내부에서는 CCTV 설치 위치와 가로등 점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합동순찰은 음주소란, 청소년 비행,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형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 밀집 지역의 기초질서 확립을 목표로 추진됐다.

아산경찰서는 순찰 중 확인된 방범 시설물의 보완 필요성을 지자체에 전달했으며, 향후 CCTV 및 가로등 추가 설치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종길 아산경찰서장은 “자율적으로 참여해주신 방범대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반에 기초질서 준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자율방범연합대장은 “지역 치안은 경찰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방범대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