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법인이사장배 '제12회 장애인복지시설 체육대회'에 참여한 71개 기관 1,2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개회식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12회 장애인복지시설 체육대회’가 전국 71개 기관, 1,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장애인복지관과 직업재활시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일, 아산시 이순신빙상장 실내체육관은 장애인복지 현장의 열기로 가득 찼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산하 장애인복지관협의회와 직업재활시설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체육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1개 기관, 약 1,20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직업재활시설 33곳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복지관과 시설 간의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팀워크 형성과 현장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 회복탄력성 제고가 주요 목표였다.
▲최종 우승한 공정팀을 대표해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안민 관장이 대회 우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과 함께 성화봉송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88서울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하나됨·도전·화합’의 메시지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윤정문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황재연 법인이사장의 대회사, 내빈들의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으며, 선수대표 선서와 기념촬영으로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명랑운동회에서는 ‘지구를 지켜라’, ‘사다리 릴레이’ 등 창의적인 경기들이 펼쳐졌고, 하이라이트인 ‘휠체어 계주’에서는 기관장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레이스에 참여하며 이동 환경의 현실을 체감했다. 이들은 정교한 바통 터치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포용과 연대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복지 현장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