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경로당에 보급한 에어블로워 모습

예산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활용한 첫 번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각지의 기부자들이 모은 정성이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며, 기부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예산군은 9월 23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한 제1호 사업인 ‘경로당 에어블로워(송풍기) 보급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억7,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12개 읍면 324개 경로당에 에어블로워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가을철 낙엽 정리와 겨울철 제설 작업에 활용돼 어르신들의 일상 편의와 경로당 주변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예산군은 기부제 시행 이후 군민과 출향인, 전국 기부자들의 꾸준한 참여로 누적 기부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올해 사과약과, 전통옹기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2종의 답례품을 마련했으며, 기부자와 군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에어블로워를 지원받은 전국이통장연합회 예산군지회 김순철 지회장은 “가을과 겨울철마다 낙엽과 눈으로 인해 청소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지원으로 마을 환경 정비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며 “기부자와 군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기부금 10억 원 돌파라는 성과까지 더해져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금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