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가까이 지연됐던 지방도 624호 확장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부의장(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사업의 정상 추진을 환영하며, 예산 집행과 공정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충남도에 강력히 요청했다.
지방도 624호는 아산시 음봉면과 천안시 직산읍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산업 물류와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책임지는 핵심 교통축이다. 그러나 2019년 설계용역 이후 착공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어왔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확장사업은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넓히는 내용으로, 현재 보상율은 약 42%이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 의원은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산업과 생활의 동맥”이라며 “지연된 만큼 더 이상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산동사거리 교차로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해당 구간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해 출퇴근 시간대마다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곳으로, 도로 확장 이후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교차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산동사거리는 이미 교통 혼잡이 심각한 구간인데, 확장 이후에는 더 큰 부담이 예상된다”며 “교차로 구조 개선과 신호체계 정비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인철 의원은 “주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이번 공사는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충남도는 예산 낭비를 막고, 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