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더하기 충청남도 북향민협회’(이하 희망더하기)는 9월 25일 천안에서 창립 모임을 열고 주요 임원진을 위촉하며 활동을 시작

충청남도 내 북향민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 민간 협력체가 공식 출범했다. ‘희망더하기 충청남도 북향민협회’(이하 희망더하기)는 9월 25일 천안에서 창립 모임을 열고 주요 임원진을 위촉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향민 당사자와 지역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협회의 설립 취지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박태영 더불어민주당 전국희망연대 의장이 선임됐으며, 김학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이 상임고문으로, 장정원 케이드림 대표가 협회 대표로, 한영신 전 충남도의원이 부회장으로 각각 위촉됐다.

희망더하기는 기존 북향민 단체들이 내부 중심의 활동에 머물러 사회적 확산력이 부족했던 한계를 보완하고자 출범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민간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멘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업 준비부터 직장 적응, 창업까지 이어지는 정착 지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학민 상임고문은 “북향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교육·취업·생활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정원 대표는 “탈북민은 더 이상 도움만 받는 존재가 아니다. 이제는 지역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체적인 공동체로 서야 한다”며 “희망더하기는 북향민과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회장은 “이번 창립 모임은 새로운 출발점이다. 희망더하기가 북향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